"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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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7-10>

7.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1:28-30>
28. 그 밖의 것은 제쳐놓고서라도, 모든 교회를 염려하는 염려가 날마다 내 마음을 누르고 있습니다.
29. 누가 약해지면, 나도 약해지지 않겠습니까? 누가 넘어지면, 나도 애타지 않겠습니까?
30. 꼭 자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나는 내 약점들을 자랑하겠습니다.

<나를 온전케 하는 약함>

저는 이제 40대의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제 몸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할 수 있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 속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과정을 계속 걸어갈 것인데 제가 점점 위축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제가 약해진 것이 제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약한 것을 인정하기도 힘들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은데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해진다니요? 고린도후서 11:29-30의 말씀은 더 이상합니다. “꼭 자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나는 내 약점을 자랑하겠습니다.” 약한 것을 숨기고 강한 모습을 내어 놓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은데 어떻게 약한 것으로 자랑할 수 있단 말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약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이해됩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둘째 선호의 원리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모두가 권위를 가진 첫째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둘째이거나 막내이거나, 가족 안에서 권리를 적게 가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세상에서 약하디 약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이나,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다섯 여인들만 보더라도 그 분의 선택은 약자선호의 원리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는 분명히 능력이지만 또한 약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시지만 우리를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가 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 약함의 길을 통과하고 난 후에야 그 분은 십자가를 지나 부활의 영광에 이르셨습니다. 내 삶의 강함은 약함을 통과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약함을 통과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 문제 하나씩은 있습니다. 이것을 없애달라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 거하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그 문제가 더 이상 두려움을 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약함을 통과한 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강함을 깨닫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문제를 없애지 않으시는 주님께 “내가 약한 그 때가 바로 강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약함이 왜 유익한가 하면 그 때에 우리가 힘을 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힘을 빼는 것인데 실제로 이 일이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약해지는 그 순간에 저절로 우리는 힘을 빼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인간의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함을 나타내시는 것이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나의 약함을 통해서 이 십자가의 복음이 경험되니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저는 제가 약해지면 교회도, 사역도, 가정도 불행해질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약해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두려움도 컸습니다. 그러나 제가 약해지는 것이 제가 사는 것이고 그 때 제가 주님의 사람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약해지면서 주님이 제게 더욱 분명해 졌습니다. 그 때 비로소 참된 기도가 시작됩니다. 요즘 저의 새벽이 그렇습니다. 기도 중에 예수님과 사귀는 순간이 참 좋고 평안합니다. 회복이 있습니다. 두려움과 염려와 스트레스를 넘어서고 말씀이 샘솟듯 임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약할 때 비로소 내 힘으로 되지 않음으로 더욱 간절한 기도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약할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1:28-29의 말씀에서 자기가 약한 것으로 자랑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 (교회)의 약함을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합니다. 아파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약함은 주변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그래서 약함이 복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뜻하는 수직의 선과 이웃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수평의 선이 합해질 때 만들어집니다. 이 두 선의 만남에서 우리는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약한 것으로 더 이상 염려하지 마십시다. 약하기에 주 예수님만을 더욱 바라보게 되었음을 감사하십시다. 그래서 약한 것에 감사할 뿐 아니라 그것으로 자랑하는 눈이 열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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