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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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IVM-4d3v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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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4~10>

 

6:4 우렁차게 부르는 이 노랫소리에 문지방의 터가 흔들리고, 성전에는 연기가 가득 찼다.

6:5 나는 부르짖었다. "재앙이 나에게 닥치겠구나! 이제 나는 죽게 되었구나!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인데, 입술이 부정한 백성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 왕이신 만군의 주님을 만나 뵙다니!"

6:6 그 때에 스랍들 가운데서 하나가, 제단에서 타고 있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서,

6:7 그것을 나의 입에 대며 말하였다.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악은 사라지고, 너의 죄는 사해졌다."

6:8 그 때에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내가 아뢰었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6:9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너희가 듣기는 늘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못한다. 너희가 보기는 늘 보아라. 그러나 알지는 못한다' 하고 일러라. 

6:10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여라. 그 귀가 막히고, 그 눈이 감기게 하여라. 그리하여 그들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또 마음으로 깨달을 수 없게 하여라. 그들이 보고 듣고 깨달았다가는 내게로 돌이켜서 고침을 받게 될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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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숭배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십자가의 은혜>

 

우리가 말하는 모든 우상의 근원은 사실 자아입니다. 성경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인간은 다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합니다. 이처럼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성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자기 사랑이 비뚤어져서 자아 숭배로 나아갈 때 생깁니다. 이 자아숭배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먼저 상향적 성질로 자아를 과도하게 높이며 하나님 위에 자기를 놓으려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창세기 3:5). 두 번째는 하향적 성질입니다. 범죄 후에 하나님과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서 자기의 죄를 숨겼던 아담처럼 (창세기 3:10b), 우리도 열등감, 자기비하, 자기혐오와 같은 자기숭배를 가지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더 높아지고 나아지려고 하거나, 반대로 못나서 만족이 되지 않기에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무엇인가로 치장하고 덮으려고 애를 씁니다. 자신을 포장함으로 자기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이는 모두 자기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때에만 비로소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은 주님의 거룩하심을 만납니다. 주님의 거룩하심 앞에 섰을 때 우리는 두 가지 때문에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먼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거룩함 때문이고,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발견한 너무나 부족한 죄인인 자신의 모습 때문입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 “재앙이 나에게 닥치겠구나! 이제 나는 죽게 되었구나!”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진정으로 보게 될 때, 자기가 죄인임을 진정으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우리를 절망으로 인도합니다. 우리 죄의 결과가 거룩한 진노와 심판 외에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사야의 이야기는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그를 용서하시고 그에게 주님의 거룩한 사명을 주십니다. 이사야에게 일어난 이 이야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죄인됨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을 때 느꼈을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것은 오직 십자가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 일이 우리 인생에서 처음 일어나게 될 때, 그것을 회심이라고 부릅니다. 회심 후에 주님과 함께 인생을 살다보면 하나님의 거룩과 우리 삶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를 더 깊이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십자가의 은혜가 더 크게 자리 잡히게 됩니다.


이 복음이 이사야를 자기 숭배의 자리에서 끊어주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자아를 끊임없이 치장함으로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로만 부요해질 수 있는 것임을 알게 해 줍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는 더 깊이 경험하고, 주변의 응원과 동역으로 힘을 얻어 성숙해갑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진정으로 우리를 자아 숭배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능력입니다. 이런 성숙과 자유의 여정을 우리는 예배와 삶공부와 목장의 세 축을 통해서 걸어갑니다. 십자가의 복음에서 희망을 찾고 세 축으로 성숙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가 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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