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3:7~9>
3:7 그러나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3:8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3: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나는 율법에서 생기는 나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의 곧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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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가장 귀한 것>
세 번의 선교여행을 마친 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잡혀 죽음을 무릅쓰고 예수님을 전합니다. 총독이 너무나 이상해서 그에게 말합니다.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이 이야기에 대한 바울의 대답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바울은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때문에 나는 예수님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았습니다. 우리 식대로 말하면 명문가의 자손이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며, 최고 학벌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자기가 가진 것에 자부심이 컸을 겁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금은 더 이상 그런 것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요?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바울이 예수님과 만났던 운명적 만남 후에 그의 삶에는 정말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가치판단의 변화였습니다. 이전에는 이익이던 것이 이제는 손해가 되었고, 예전에는 손해라 여기던 것이 이제는 이익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바울이 버린 것이 쓰레기나 오물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바울은 자기에게 유익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보이는 자신의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때문에 해롭다고 여기게 되었다고 말합니까? 그 모든 것이 자신을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조건들이 자기의 존재 증명이었고 자부심이었던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살았던 바울이 자기의 죄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늘 이런 은혜가 충만한 것이 아닙니다. 죽었던 자아가 살아납니다. 예전에 자기에게 유익하다고 여겼던 조건들을 다시 의지하게 됩니다. 그것들로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 조건들을 의지하는 순간 자신은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에게 유익하다고 여기던 것들을 다 버리고 다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아는 지식이 있고나면, 우리는 더 이상 그 조건들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그 조건들로 잘난체하거나, 또는 그 조건들이 없어서 풀이 죽지 않습니다. 유익한 것들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이, 건강이, 직장이, 가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렇기에 ‘내가 줄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나를 빛나게 만들어주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이 추구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지금 나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해로운 일이라고 고백하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 그래서 주님이 당연히 주시는 것들을 우상으로 놓고 살아가지 마십시오. 오히려 ‘나는 주님의 소원을 이루고 주님은 내 필요를 채워주신다’라는 주님과의 사랑의 선순환이 여러분의 삶에 세워지도록 살아가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