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7BfTHdxHGE?si=fL5-zxvnY8hdsz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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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1~9>
1 그 뒤에 유대 사람의 명절이 되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에 있는 '양의 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는 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주랑이 다섯 있었다.
3 이 주랑 안에는 많은 환자들, 곧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중풍병자들이 누워 있었다.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4 주님의 천사가 때때로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는데 물이 움직인 뒤에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나았기 때문이다.]]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가 된 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6 예수께서 누워 있는 그 사람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것을 아시고는 물으셨다. "낫고 싶으냐?"
7 그 병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들어서 못에다가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나보다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9 그 사람은 곧 나아서,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갔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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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집인 교회는 병원입니다>
오늘도 베데스다 (은혜의 집) 연못가에는 많은 병자들로 넘치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와서 물을 움직이면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가는 사람의 병이 낫는다는 전설 하나에 기대어, 어디에서도 치유를 찾을 수 없는 절망적인 사람들이 거기 모여 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쟁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 앞으로 모여드는 곳! 그래서 베데스다는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그 곳의 규칙은 살벌했습니다. “물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자만 낫는다.” 이는 철저한 율법의 원리이고 세상의 원리였습니다. “행하면 얻으리라”라는 조건부 약속이었지요. 하지만 여기에 은혜는 없습니다. 가장 먼저 뛰어들어 고침을 얻는 사람은 자기의 능력과 노력을 자랑할 겁니다. 반면 정말 아프고 힘든 병자들에게는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이 곳에 38년된 중풍병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예수님이 다가오셔서 그를 보셨습니다. 그 오랜 시간을 앓으면서 겪었을 그의 절망과 아픔을, 긴 세월의 무게를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낫고 싶으냐?” 이는 “네 인생의 핸들을 네가 꽉 쥐고 버티는 대신, 내게 맡겨보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병자의 대답이 안타깝습니다. “낫고 싶습니다!”가 아니라, “주님,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들어서 못에다가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입니다. ‘은혜의 집’이라는 이름과는 다른 경쟁의 규칙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그의 확신은 의구심으로, 또 무력감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물이 움직여도 기쁘기보다, 또 한 번 찾아올 패배감을 미리 예상하며 낙심할 뿐입니다. 그래서 “낫고 싶으냐?”라는 주님의 질문에 “낫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합니다. 그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패배의 구렁텅이에서 머물러 있는 그 사람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베데스다, 은혜의 집. 이 곳은 교회입니다. 교회여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은 교회를 다스리는 원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1. 성도는 은혜를 쟁취하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늘 과분합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공로가 없을 때 자기 아들을 주신 분이 우리 삶을 의롭다고 칭해주십니다. 과분한 은혜를 받은 교회라면 넉넉해야 합니다. 관계와 시간과 물질에서 넉넉함의 원리, 은혜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십시다. 더 넉넉한 품을 가지고 살아가는 교회가 되십시다.
2. 교회는 병원입니다.
교회는 성자들의 박물관이 아니라 깨지고 아픈 사람들이 치유받으려 모여드는 역동적인 병원이어야 합니다.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은 곳, ‘남보다 먼저’가 아니라 ‘함께’의 정신이 주관하는 곳. 이 과정을 통해 가장 유능한 의사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곳. 그래서 교회는 병원입니다.
여러분이 치유되지 않아 낙심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치료중이라 그렇습니다. 교회인 우리는 모두 같은 병실을 쓰는 환우들이기에, 서로 정죄하지 않으며, 최고의 의사이신 예수님께 함께 나아갑니다. 이게 목장이고 교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