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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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2:15-21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내가 죽고 예수가 삽니다"


갈라디아서는 로마서의 뼈대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이 2장 20절입니다. 바울이 1장에서 두 번이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다른 복음을 판별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말씀이 바로 이 구절입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복음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는” 삶입니다. 

누가복음 12:17-19에 나오는 부자는 “나”라는 단어를 이 짧은 말씀 속에 여섯 번이나 사용하면서 자신의 부를 자랑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나오는 바리새인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자기의 종교적인 열심을 ‘나’라는 단어를 통해 드러내고 자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1-12절). 하지만 바울은 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도 하지 못한 셋째 하늘을 보는 위대한 종교적인 경험을 하면서도 그 사람이 ‘나’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마치 누군가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듯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2-5). 하지만 오늘의 본문에서 그는 20절 한 절 안에서 ‘나’라는 단어를 여섯 번이나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는 여기에서 ‘나’라는 단어를 통해서 자기의 죄와 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바울은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사도입니다”, “모든 성도 가운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 “나는 죄인의 우두머리입니다”와 같은 말씀들 속에서 자신의 낮음과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그의 삶이 길어질수록 그는 자기의 약함을 더욱 깊이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복음에 서 있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거기에 여전히 자랑과 높임이 있다면 그 내용을 내 약함을 인정하고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일이 목장에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장이 나를 자랑하는 곳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서로의 약함이 나누어질 때 서로를 인정하고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모이는 모든 목장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로 바울은 “내가 아닌 예수께서” 살게 될 때 우리가 바른 복음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믿음, 즉 신뢰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신뢰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말을 들을 때에 한 걸음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내 환경을 바라보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 말씀에 의지해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4:28-31에는 이 걸음을 디뎌내는 한 사람의 모습이 나옵니다. 제자들을 먼저 갈릴리 바다 건너로 보내신 예수님은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바다를 건너기 시작하는데 거기에 풍랑이 덮칩니다. 캄캄한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오십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십니다. 그 때 베드로가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요청에 응답해서 예수님은 “오너라!” 하시지요. 바다는 여전히 칠흑같습니다.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풍랑은 여전하고 바람 소리는 자신이 탄 배를 뒤집어엎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베드로는 바다를 향해 발을 내딛습니다. 그 때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한 걸음을 내디뎌 보시기 바랍니다. 칠흑같고 넘어질 것 같은 삶의 과정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 한 걸음을 디뎌 “내가 아닌 예수가 살기” 때문에 주어지는 주님의 기적을 오늘도 경험해 보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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