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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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일전으로 펼쳐진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참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을 준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경기 시간을 기다리면서, 스포츠 경기에 무심하고 승패에 크게 개의치 않는 저 같은 사람도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느껴지는데 실제로 게임을 치를 선수들은 얼마나 긴장이 될까 하는 생각에, 선수들이 불쌍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특히 박주영 선수와 홍명보 감독이 안스러웠습니다.


병역기피 논란으로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던 박주영 선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제자를 사랑하고 믿는 마음으로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은 홍명보 감독. 그런 상황 속에서 박주영 선수가 올림픽 본선에서 제대로 활약을 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현실. 박주영 선수가 마지막 한일전에서 조차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그래서 한일전에 패하기라도 했을 때 받게 될 비난. 홍명보 감독에게나 박주영 선수에게나 견디기 힘든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시간이 흘러가도 중계방송에서 박주영 선수 이름이 들려오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던 중에, 갑자기 박주영 선수의 이름이 들리면서, 박주영 선수가 볼을 잡아서 환상적으로 일본의 수비수를 따돌리는 장면이 펼쳐졌고, 제 마음속에서는 저도 모르게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골이 들어갔을 때는 저도 모르게 용수철처럼 일어나면서 탄성을 지르고 함께 게임을 보고 있던 마이클과 필립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눈물까지 핑 돌았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리고 더군다나 일본을 상대로 한 골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더욱 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 골이 박주영 선수가 넣은 골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주영 선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도 쎄레머니로 유명합니다. 그 때문에 언론에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고, 실력이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안티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박주영 선수의 병역기피 논란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렇게까지 확산된 데에는 안티팬들의 악의적인 반감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골이 들어가고 난 뒤 유심히 화면을 살폈지만, 박주영 선수의 기도하는 모습은 비춰지지 않았고, 바로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는 모습으로 화면이 바뀌었습니다. 약간 섭섭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 하이라이트를 재방송하는 화면을 살펴보던 중에 골을 넣고 난 뒤에 박주영 선수가 땅에 엎드려 고개를 쳐 박고, 깍지를 잡은 두 손을 흔들면서 기도하고 있고, 그 위에 동료 선수들이 뛰어들어 엉겨서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또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박주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한 번 더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그 한골로 영웅이 되었습니다. 굳이 한일전에서의 첫 골이자 결승골이 본인의 의도와 달리 약간 빗맞은 것이었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신만이 아는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나 박주영 선수의 이 정직한 고백 가운데는 하나님에 대한 존중과 감사가 들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내 실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고백입니다. 나는 낮아지고 하나님은 높아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박주영 선수와 그를 끝까지 믿어줌으로 진정한 섬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홍명보 감독을 통해서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 게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낍니다. 저 역시 홍명보 감독처럼 그리고 박주영 선수처럼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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