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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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여전히 세상 분위기는 뒤숭숭하지만 하나님 나라 안에서 누리는 소망, 그리고 세상과 구별된 삶에는 새해에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간다는 흥분된 기쁨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이 기쁨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사실 우리의 생각 속에는 이미 가지고 있는 어떤 기준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는 저렇게 살아야 돼, 돈이라도 있으니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거야.” 유치한 예지만 이런 종류의 생각들이 교회 안에도 많이 들어와서 따뜻하고 푸근해야 할 영적인 삶을 경직되고 긴장하게 하는 종교생활로 만드는 결과들을 종종 봅니다. 

 

교회 안에서는 좋은 말이 풍성합니다. 하지만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자신의 삶에 자연스런 열매로 나타나는 성숙함을 경험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1) 먼저 세상에서 배운 기준들을 버리는 연습이 진행되어야 하고, (2) 그 세상적 기준 때문에 일어났던 부정적인 결과나 경험들을 정확하게 알고, (3) 그런 세상적 기준들을 대체할 하나님 나라의 기준을 배우고 연습해서 (4) 실제로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살았을 때 일어날, 또는 일어난 삶의 분위기를 미리 보여주는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목장을 통해서 연습하는 과정, 즉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섬김, 헌신, 관계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 생활화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말이지만 명분적인 구호! 대표적인 것이 “하나됨”입니다. 많은 경우에 이 구호는 내 의견, 내 기준, 내 생각에 “하나”가 되자는 구호입니다. 그래서 “하나됨”이라는 좋은 것으로, 오히려 자기 기준에 하나 되지 않았다고 분쟁하고 원수 삼고 흥분하는 모습들을 자주 봅니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하나’를 만들겠다 말씀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교회 공동체의 “하나됨”은 방향과 목적으로 하나됨을 말합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즉 예수님이 디자인한 교회를 이루어가고, 그 과정 가운데 실제로 한 영혼이 구원받는 초자연적인 사건 현장에 내 인생이 증인으로 있다는 사실에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됨”이 유치한 죄성이라는 사실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른 “하나됨”을 만들기 위해 때론 마음에 들지 않아도, 힘들어도 “충성은 오래하는 것입니다! 기본이 30년!” “안되니까 해야지” “하나님 일에 끼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구호들로 생각을 바꾸려고 애를 쓰는 겁니다. 저 같은 한국 사람의 사고 가운데는 “하나된다”는 명분에 매우 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믿는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디자인한 교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본질에 대한 방향과 목적에 하나 되었다면, 그 방향과 목적을 이루는 방법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미 하나 되었다는 결론을 근거로 격려하고 축복하고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2025년에는 우리교회 19개 목장이 하나되어 예수님이 소원하는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양육하는 교회의 존재목적이 우리 각 목장들을 통해서 풍성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과정에 올해 평신도 세미나를 섬기는 사역이 중요한 도약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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