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13. 브라질[이인옥 강혜영]
2014.02.27 11:58

브라질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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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석 정일 목사님께  

그간도 주님 은총 가운데 건강하시고 귀한 사역 잘 이루고 계실 줄 믿습니다.
오늘 차 광수, 차용금 내외분과 전인식 장로님 내외분 그리고 김 려원 장로님? 내외분이 함게 보내주신 성탄의 문안 카드 그리고 헌금을 이제야 받고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겸 그간의 경과를 전하려 이 메일을 드립니다. 전 장로님은 메일 주소를 알기에 참조로 해서 같이 인사를 드리는데 다른 분들은 제가 메일 주소를 모릅니다. 대신 고마운 마음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제 마음 속에 목사님과 시온 영락교회의 진정한 겸손의 자세로 선교를 이루는 모습을 보며 목사님과 시온영락교회를 제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간적 상면 보다 각자의 사역에 충실하며 믿음과 기도 속에서 신뢰하며 교제를 우선할수 있는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며 우리 모두 많이 늙은 모습이 들어 나겠지요. 그러나 주님 앞에서는 우리가 함게 만났던  젊은 몸과 마음의 그 시간에 멈춰 서 있고 주님은 우리의 마지막 그 날까지 그렇게 젊고 활기찬 모습으로 기억 해 주실 것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지난 2011년에 항암 주사를 맞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긴 직후 참으로 많은 감회가 있었읍니다.이제 더 이상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모든 사역 정리하고 선교사 직분을 사임하고 마지막으로 주님 앞에 기도 하고자 기도원에 들어가서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던 중 저는 기적 같은 주님의 치유의 은혜를 체험 했읍니다. 이제 저는 그때보다 더 건강하게 사역을 이루고 있읍니다.  선교 사역 보고보다 저는 이 체험의 간증을 더 하고 싶은데 그것도 은혜스럽지 못할 것 같아 함구무언하며 저혼자 감사하고 있읍니다.

늘 저의 마음 속에는 이 땅의 모든 사역과 함게 저를 신뢰하고 시온영락교회의 온 성도들이 베푸는 자상한 사랑과 배려에 다시한번 더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읍니다. 
저는 제 아들에게 떼레지나 사역 현지를 맡기고 지금 쌍파울로에 내려왔읍니다.
제 아들이 브라질 장로교회의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 열심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역을 감당하고 있읍니다.  
이곳 쌍파울로에 오니 분위기는 좀 좋아졌지만 이곳의 수많은 선교사님들을 섬기며 더욱 어려움을 느낍니다.
저는 선교지에만 집중하다보니 전혀 선교사 사회나 한인들이 있는 쌍파울로에 어울리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내려왔더니 모든 선교사들이 그래도 제가 제일 선배이고 고참선교사이며 어떤 상황에도 속하지 않았던 탓인지 모두 저를 반갑게 맞아주고 많은 의논과 상담을 해 왔읍니다.
저는 이곳에 명분상 "중남미 선교전략 연구소"를 세우고 선교사들을 모아 예배를 드리며 아직 언어가 준비 못된 선교사를 위해 언어 공부를 시키는 작업을 시작 했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은 상담을 해 드리며 지났읍니다. 이제 65살의 나이에 몸을 쓰는 그런일은 어렵지만 나의 사역과 인생의 경험으로 그들을 섬길수는 있었읍니다. 그러나 이들의 또다른 어려움이 이 일들을 계속하기에는 어려웠읍니다. 이곳의 선교사들은 생계의 문제가 걸릴 만큼 힘들게 지납니다. 제가 사무실을 얻어 모임을 이루다가 이게 아니구나 하는 마음으로 사무실을 정리하고 그 월세로 나가던 비용을  5선교사님들을 나누어 조금씩 도우면서 지났읍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선교사들이 어렵게 지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는 모든 일을 이제 집안에서 책상 앞에 앉아 처리하며 절약되는 비용은 어려운 선교사님들을 돕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읍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지요.  비난은 아닙니다만 그런 선교사님들은 대부분 자기의 사역을 잘 감당치 못하는 분들이기도합니다. 쌍파울로의 생활이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운데 자녀 교육까지 부담이 되면서 생계에 우선 관심을 쓰다보니 사역의 시간을 놓지고 만 것이지요. 그래도 제게는 한배를 타고가는 동지들이고 선배인 제게 아픔을 고백하는데 그들을 돌보지 않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저는 이곳에서 중요한 일을 한가지 벌리고 있읍니다.
"중남미 선교신학화 학술대회"입니다. 이것은 이제 3회째가 되었는데 지금 우리 상황에 몹시 중요합니다.
우리 한국교회 선교가 이제 약 30-40여년이 되었읍니다. 그전 초기에는 선교학자들이 선교에 강조를 하면서(그들은 거의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왔고 선교의 중요성을 알고 왔지요) 한국교회 목사님들에게 적시에 도전이 되어 성공하게 되었고 주님은 이러한 상황을 축복하셔서 우리 한국교회는 오늘까지 놀라운 선교국가로 세워졌읍니다.  이제 약 2만5천여명이 파송 되었읍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목사님들 역시 놀라운 성숙도를 이루고 특히 선교에 대한 의식이 크게 성숙되면서 이제는 선교학자들과 전문가들에게 우리 한국교회만의 선교신학을 세우고 교회 앞에 내어 놓으라는 요청을 하게 되었읍니다. 이 주문에 학자들은 공감하면서도 곤란한 지경이 된것이 그들은 선교 현지의 경험이 없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학자들과 저희 선교사 몇사람이 해마다 한번씩 모여서(약 15명 정도) 현지 선교의 신학화 작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그 첫 실행을 제가 맡아 중남미에서 일고 있는 모든 선교 상황을 신학화 하기로 준비하고 현지 선교사들이 이루고있는 사역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하여 약 40여가지의 과제로 분류하여 현지 선교 실천 실태를 준비하였고 현지 선교사들이 직접 과제를 연구하여 발표하게 하면서 이번 3월 24일-25일 양일간은 "제3회"째로 거행하게 되었읍니다. 현지 선교사들이 주어진 과제로 열심히 정리하여 준비 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논리화에는 좀 부족하지요. 함께 모이는 우리 학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현지에서의 연구 발표를 이들이 모아 논리화하고 신학화 하여 내어 놓기로 하였고 이번에 세번째 대회를 이루게 되었읍니다. 저는 이 대회를 매년 2회 정도 하고 3-4년에 걸쳐 전체 과제를 모두 정리해 보려 했는데 1년에 두번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가 걸려도 이 신학화 정리는 계속 이루어 갈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제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의 선교사들이 함께 자료 축적을 원하면서 자기들도 이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현장에 맞게 대회를 추진하고자 하며 제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읍니다. 상황과 환경이 다른 것 뿐이기에 그것만 잘 맞추면 그들도 현지에 맞는 신학화 작업을 이룰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역사가 전세계 각 권역별이나 종교, 문화별로 나누어 연구 발표가 되고 그것들을 모아서 학자, 전문가들이 잘 정리한다면 참으로 우리 한국교회만의 현장의 실질적 선교 신학을 정립할수 있을 것이고 저는 장차 이것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우리 고국교회 앞에 "한국선교백서"를 만들어 내어 놓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게 이 비젼을 주시고 실행할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 특별히 시온영락 교회 모든 분들께도 이 사실을 알려 주셔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너무 장황하게 말슴드려 미안합니다. 저의 이 취지가 꼭 이해 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3월 24-25일에는 3회째 열리게 되며 큰 주제 중에 하나인 디아스포라의 과제이고 폭이 넒어 10가지로 분류해서 대회를 진행하게됩니다.
저는 죽을번한 시간에 주님의 치유를 다시 경험하고 이제는 전보다 더 건강해 졌읍니다. 물론 나이탓인지 속으로는 맥이 다 빠졌지만 말입니다.
다시한번 더 시온영락교회의 사랑과 기도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특별히 목사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건강 조심하시고 크신 소명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보내주신 이번 헌금이 어디를 돌면서 묶여 있다가 이제 도착했읍니다. 주님이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 해 주셨다가 풀어주신것 같습니다. 귀히 사용하겠읍니다.   
이 메일이 모든 성도들께 전달되고 함께 기도의 시간을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 안에서  강  성  일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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