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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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고 교회가 사랑했던 이태순 권사님이 오늘 새벽 3시경에 소천하셨습니다. 이태순 권사님은 제가 수요예배 라이드를 하기 시작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순 권사님과 전인식 장로님 가정을 라이드 하는데, 이태순 권사님을 먼저 모시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권사님의 예전의 이야기를 참 많이 들을 수 있었지요. 남편에 관한 얘기들, 예전에 크게 농사지으실 때 고생하셨던 이야기들, 해방과 6.25에 대한 권사님 개인적인 스토리들, 이상세 목자님이 밤에 학교에서 집에 돌아올 때 산 옆에서 뻐꾸기 소리 내면서 기다리셨다는 이야기, 미국에 오셔서 옆집의 아기를 키워주시며 사셨던 얘기들, 이강직 집사님이 후리마끼 (Flea Market이라는 것을 아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에서 일하실 때의 이야기들, 옷은 큰 딸이, 밥은 작은 딸이 책임져 주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도 늘 막둥이 (이상세 목자님을 늘 이렇게 부르셨어요)에 대한 사랑을 한껏 드러내시던 이야기들...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다가, 같이 산에 나물 캐러 올라가던 키 크고 노래 잘하던 친구 얘기를 할 때면 늘 노래 한 곡조 하시고, 그 친구 부부가 일찍 세상을 떠서 마음이 아프다고 표현하시곤 하셨습니다. 이태순 권사님의 이야기들은 참 다양하고 풍부했지만 그 안에는 늘 두 가지의 감정이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뜻함과 넉넉함입니다. 
집 앞에 놓여있는 평상에 앉아있으면 이천 장터에 가는 친구들이 늘 보리밥 고추장에 비벼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 부탁하고 가신답니다. 그러면 밥을 넉넉하게 해놓고 고추장 준비해 두고는 장에서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 밥을 한상씩 차려주곤 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지요. 넉넉함입니다. 또한 산에 같이 갔던 노래 잘하던 키 큰 친구의 아들이 혹시나 부모님을 일찍 잃고 힘들까 해서 이혜순 권사님 가정이 한국을 방문할 때가 있으면 늘 찾아가 보라고 말씀하곤 하셨답니다. 따뜻함입니다.


늘 따뜻하고 넉넉하셨던 이태순 권사님. 권사님을 이 땅에서 다시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제 마음을 얼마나 먹먹하게 만드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더 넉넉하시고 따뜻하신 주님의 품 안에 계심을 믿기에 마음을 추스릅니다. 그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곧 다시 봬요, 천국에서.

 

이태순 권사님.bm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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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0. (353) 천국환송예배, 탁구대회, 천국장터

    Date2016.05.12 By석목사 Views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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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1. (352)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Date2016.05.12 By석목사 Views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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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2. (351) 결혼 25주년 기념 이벤트

    Date2016.04.24 By석목사 Views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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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 (350) 우리교회 예배 순서의 의미와 목적

    Date2016.04.24 By석목사 Views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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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4. (349.d) 목회자컨퍼런스 소감(이기준 목사)

    Date2016.04.10 By석목사 Views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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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5. (349.c) 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이숙진 사모)

    Date2016.04.10 By석목사 Views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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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6. (349.b) 목회자 컨퍼런스 참석소감(서은영 사모)

    Date2016.04.10 By석목사 Views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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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7. (349) 목회자 컨퍼런스, 이래서 좋았습니다.

    Date2016.04.10 By석목사 Views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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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8. (348)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update)

    Date2016.04.03 By석목사 Views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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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9. (346) 믿느냐 안믿느냐 보다 사실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합니다.

    Date2016.03.25 By석목사 Views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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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 (345)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Date2016.03.20 By석목사 Views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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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1. (344) 4월부터 예배 순서에 변화가 있습니다.

    Date2016.03.20 By석목사 Views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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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2. (343.b) 고난주간마다 시편 23편을 묵상하는 이유

    Date2016.03.13 By석목사 Views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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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 (343.a) 노회분립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Date2016.03.13 By석목사 Views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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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4. (342)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느낀 것들

    Date2016.03.06 By석목사 Views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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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5. (341) 정일아 ~

    Date2016.02.26 By석목사 Views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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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6. (340)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설교하기

    Date2016.02.21 By석목사 Views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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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7. (339) 요즈음 미국교회와의 관계가 조금......

    Date2016.02.14 By석목사 Views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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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8. (338) 초원을 하나의 교회처럼....

    Date2016.02.06 By석목사 Views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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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9. (337) 돈, 돈, 돈 ......

    Date2016.01.31 By석목사 Views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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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 (336) 왜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받으셨나요?

    Date2016.01.23 By석목사 Views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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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 (335) 목장 사역 하나, 교회 사역 하나~~~

    Date2016.01.17 By석목사 Views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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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2. (334) 2016년 새해에는......

    Date2016.01.10 By석목사 Views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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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3. (333) 다음 주일, 2015 결산 및 2016 예산 심의를 위한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Date2016.01.03 By석목사 Views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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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 (332) 시온영락 2016, “기본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Basics!!”

    Date2015.12.27 By석목사 Views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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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5. (331) 2016년 새해를 특별심야기도회와 부흥회로 맞이하고자 합니다.

    Date2015.12.19 By석목사 Views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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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6. (330) 결혼은 한 여성과 한 남성의 만남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Date2015.12.13 By석목사 Views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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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7. (329) "나"로서 살자. 가면을 (조금 더) 벗자.

    Date2015.12.05 By석목사 Views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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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8. (328) 있을 때 잘 합시다.

    Date2015.11.28 By석목사 Views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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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9. (327) 감사드립니다.

    Date2015.11.21 By석목사 Views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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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0. (326) 제가 완벽주의자 유형이라고 합니다.(헐~)

    Date2015.11.13 By석목사 Views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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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1. (325) 의리있는 교회

    Date2015.11.06 By석목사 Views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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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2. (324) 보소서 주님, 나의 마음을......

    Date2015.10.31 By석목사 Views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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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 (323) 바르게 많이 벌어, 멋지게 나누고 누립시다!!

    Date2015.10.24 By석목사 Views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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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4. (322) 세상을 향하여 눈이 감기니.....

    Date2015.10.16 By석목사 Views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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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 (321) 가장 천대받는 이웃, 나 자신

    Date2015.10.11 By석목사 Views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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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6. (320)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Date2015.10.03 By석목사 Views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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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7. (319) 고향이 없어진 것 같은 아쉬움을 느낍니다.

    Date2015.09.26 By석목사 Views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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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8. (옮긴글) 차별화가 답이다.

    Date2015.09.20 By석목사 Views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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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318) 내 분노를 네가 알겠느냐? 내 아들을 벤치에 앉혀두지 말라!!

    Date2015.09.19 By석목사 Views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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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 (317)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것은 ~~~

    Date2015.09.12 By석목사 Views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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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1. (316) 기대가 됩니다.

    Date2015.09.12 By석목사 Views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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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2. (315) 오늘 이후로 4개월간 뵙기가 쉽지 않겠네요^^

    Date2015.08.30 By석목사 Views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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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 (314) 제1회 전교인 가족 수양회, 같이 갑시다.

    Date2015.08.30 By석목사 Views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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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 (313) 요즈음 하나님께서 저를 다루고 계시는 이슈...

    Date2015.08.16 By석목사 Views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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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5. (312) 하나님께서 지휘해 주신 단기선교

    Date2015.08.16 By석목사 Views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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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6. (311) 멕시코 단기선교 잘 다녀오겠습니다.

    Date2015.08.16 By석목사 Views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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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7. (310) 4개월, 너무 길지 않나요?

    Date2015.07.26 By석목사 Views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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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8. (309) 담임목사 안식년 휴가와 시온영락 2016년

    Date2015.07.19 By석목사 Views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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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9. (308) 목장광고시간, 목장과 교회를 연결합니다.

    Date2015.07.14 By석목사 Views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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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 (307) 목장에서 성경공부하면 VIP님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요?

    Date2015.07.05 By석목사 Views2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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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1. (306) 올리브블레싱은 자녀가 있든 없든 갖습니다.

    Date2015.07.05 By석목사 Views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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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2. (305) 찬양시간은 마음을 하나님께로 모아줍니다.

    Date2015.06.23 By석목사 Views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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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3. (304) 목장모임은 식사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Date2015.06.14 By석목사 Views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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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4. (303) 목장모임 표준순서를 시도해 봅시다.

    Date2015.06.07 By석목사 Views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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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5. (301) 믿을 만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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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6. (300) 내가 부담되니 너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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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7. (299) 몬트레이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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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8. (298) 담임목사의 교회 밖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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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9. (297) 이제 다음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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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0. (296) 미니밴과 버스는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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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1. (295) 제63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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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2. (294) 자, 시작되었습니다. 천국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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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8. (287) 한국 컴패션의 북한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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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 (285) 노회까지 섬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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