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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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우리 교회에서 아홉 분의 권사님들이 임직을 받을 때 한 가지 근심이 있었습니다. 많은 손님들이 오실 텐데 임직하시는 주인공들께 음식 준비를 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오시는 손님을 캐더링해서 대접하는 것은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정성이 담기지 않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자매님들께 그 많은 손님 대접을 위한 음식 준비를 맡겨야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또 잘 해낼 수 있을까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음이 밝혀졌습니다. 선배들 못지않게 큰 손님을 즐겁고 행복하게 잘 치러내었고, 어떤 영역에서는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식탁을 준비하면서는, 지금까지 주일 친교시간에 화이트보드를 갖다놓고 음식을 맡아서 자원해 주실 분들을 공개적으로 적어가면서 역할 분담을 하던 전통을 따르지 않고, 그냥 언니들이 동생들을 섬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임직예배를 위해서 수고하셨던 동생들에 대한 감사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잔치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음식의 량을 고려해서 연령순으로 잘랐는데 위로 전정자 권사님으로부터 시작해서 45세 정도까지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천국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태 20:26~27)”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세상의 질서는 작은 자가 큰 자를 당연히 그리고 마땅히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기쁨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큰 자가 작은 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원해서 섬깁니다. 그래서 작은 자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큰 자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순종하고 따릅니다. 그래서 섬기는 자나 받는 자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선순환입니다. 우리 교회에 그런 모습이 보여 져서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엇인가를 할당하면서 지원을 받을 경우에는, 섬길 수 있는 형편도 되고 마음도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마음은 있지만 형편이 안 되시는 분들에게는 무언의 압력이고 강요가 되고, 그래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는 분이나 이제 갓 예수님을 만나신 분들에게는 때로 큰 부담과 시험거리가 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VIP(Very Important Person)님들을 배려하는 문화가 점점 더 자라가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는 아직 완전한 교회도 아니고 제일 좋은 교회도 아닙니다. 그러나 바로 그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이 우리 교회를 바로 그런 교회로 만들어 가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타락하기 전 에덴동산에서 보여 졌던 수평적이고, 선택권이 존중되고, 진실․투명하고, 사랑이 흐르는 그런 아름다운 관계가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우리 교회 안에 생생하게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해 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수많은 잃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행복한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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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9 by 석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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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드디어 다음 주일 입니다.

  114. No Image 19Mar
    by 석정일 목사
    2012/03/19 by 석정일 목사
    Views 2143 

    (131) 직분자 후보 발표가 약간 늦어졌습니다.

  115. No Image 06Mar
    by 석정일 목사
    2012/03/06 by 석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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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 직분자 선출 이렇게 진행됩니다.

  116. No Image 30Jan
    by 석목사
    2012/01/30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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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 예배당 앞 공터에 야채 텃밭을....

  117. No Image 24Jan
    by 석목사
    2012/01/24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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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 마르다와 마리아

  118. No Image 18Jan
    by 석목사
    2012/01/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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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 (2012.1.15)

  119. No Image 18Jan
    by 석목사
    2012/01/18 by 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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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시온영락교회 내규(By-law)[안] (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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