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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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토요일(9/28) 오후에 LA에서 정규범 장로님 따님 결혼 예배가 있습니다. 멀리 LA에서 결혼 예식이 있다 보니 우리 교회에는 따로 청첩장을 돌리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시온영락 식구들에게 청첩장을 돌리지 않으신 것은 결혼식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 괜한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한 배려임을 기억해 주시고, 섭섭한 마음 대신 정 장로님의 따님이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 이루어 가도록 마음으로 축복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 식구들에게 청첩장은 돌리지 않았지만 매주 함께 모여 삶을 나누는 목장 식구들은 꼭 참석하기를 원하셔서 몇 분이 참석하게 되었고, 저도 담임목사로서 결혼예배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저는 LA에서 있는 이 결혼예배에 참석할 경우 당연히 주일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고, 또 이것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타지에 있는 토요일의 결혼식도 계속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마음에 약간 부담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가운데 주일예배를 이기준 목사님과 엄해용 목사님께 맡기고 결혼예배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결정하게 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정규범 장로님에 대한 빚진 마음입니다. 정규범 장로님은 제가 시온영락교회에 부임해서,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50마일의 거리에 거주하시면서도 1년간 매일 새벽예배를 빠짐없이 출석하셨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성경공부에 항상 가장 먼저 등록하셔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수료하셨습니다. 성경공부가 있는 날은 새벽에 100마일 왕복해서 교회를 다녀가시고, 저녁 때 또 트래픽을 무릅쓰고 100마일을 왕복하셨습니다.


정규범 장로님의 이런 헌신과 모범이 없었다면 저의 목회가 지금 여기에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에게 조금 무리가 되어도 결혼예배에 참석해서 새로 탄생하는 부부를 축복해 드리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우리 교회의 담임목사 의존도를 줄이는 기회가 되고, 동시에 부목사님들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일을 비우지 않고도 일정을 잡을 수 있는데, 굳이 주일을 비워가며 일정을 잡은 것은 우리 교회의 담임목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며, 동시에 부목사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제가 부목사로 사역할 때, 가끔씩 담임목사님이 출타하시는 것이 저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의 부재를 통해서 교회 안에서 담임목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고, 부교역자로서는 좀처럼 갖기 어려운 주일 예배 설교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저에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담임목사 부재중에 임종을 맞이한 성도님을 섬긴 것도 유족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큰 훈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담임목사로 섬길 때는 저와 함께 일하게 될 부목사님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LA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LA 다녀갈 기회를 또 만들어도 되겠지만, 이번에 같이 하는 것이 시간이 더 절약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1부 예배를 드릴 공간과 어린이 사역을 위한 공간이 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죠이홀을 만들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지금 현재 추세라면 금년 말이면 죠이홀도 비좁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LA 방문 중에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아두었던 Mobile Modular Building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설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미 STLC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이런 축복을 주심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성도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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