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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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준비하면서 담임목사 내외가 목자‧목녀님들을 한 가정씩 따로 만나 식사하며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해 동안 목자‧목녀로 섬기면서 어떤 보람이 있었는지, 불편하고 힘든 일은 없었는지, 목장 사역을 위해서 건의할 사항은 없는지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자‧목녀 서약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시온영락교회의 목자‧목녀로 한해 더 기쁜 마음으로 섬길 수 있겠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힘들어 지치신 분들에게는 한해 쉬시면서 재충전한 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목자‧목녀의 삶으로 부르십니다. 내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면 이제는 영혼구원과 영적으로 어린 성도님들을 위해 섬기는 자리에 서는 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서 마땅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목자‧ 목녀의 삶으로 불러주신 부르심은 한두 해로 끝나는 것이 아닌 평생의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목사님도 때로 안식년이 필요한 것처럼 목자‧목녀의 삶에도 그런 필요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뒤로 물러서는 것 같아 담임목사에게 먼저 말을 꺼내기가 힘드실까봐 제가 해마다 먼저 기회를 드리기로 마음을 먹고 매년 년 말에 목자‧목녀 면담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 시온영락교회 목자‧목녀의 삶은 1년 단위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면담을 앞두고 혹시 목자‧목녀의 삶이 고단하기만 하고 보람이 없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분이 너무 많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도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힘든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보람이 없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보람이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목자‧목녀의 삶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은 한 분도 안계셨습니다. 때로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은총이 더 풍성한 특권임을  경험으로 나누어 주셔서 저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목장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힘들게 섬기면서도 목장 식구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 감사했습니다.


면담을 하는 가운데 주일 점심식사 시간에 목장식구들 끼리 식사를 해서, 때로는 비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목장 식구들이 많이 결석을 했을 때 어디에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있다는 하소연을 몇 차례 들었습니다.


이것은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저 자신이 먼저 예상하고 염려했던 일이기도 하여 충분히 공감이 되는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 여러 해 출석하신 목자‧목녀님도 다른 목장 식구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자리에 선뜻 끼어들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데,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이나 VIP님들은 얼마나 힘들까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로 삼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므로 교회 일이 아무리 바빠도 VIP나 새가족께서 혼자 덩그러니 식사하는 일은 없도록 좌우를 꼭 살펴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온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목장 식구들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우리 교회에 익숙해 진 분들에게는 교회의 다른 식구들을 만나 보는 것이 교회생활에 더 도움이 됩니다. 새가족을 위해서 다른 목장 식구를 식탁에 초대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삶공부나 단기선교, 지역봉사, 탁구와 같은 부서활동을 통해서 다른 목장 식구들과도 사귈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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