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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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멋  모르고  예수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 가운데 신앙생활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신앙생활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전도를 하기는 해야 되겠는데, 그 사람도 나처럼 이렇게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나 않을까 생각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왜 신앙생활이 재미가 없고 무거운 짐이 되고 있나 생각해 보니, “사람들의 기대”, “의무감”, “비교와 경쟁심” 같은 것들이 뿌리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것을 안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럴까? 저 집사님은 이만큼 했는데, 내가 이것 밖에 안하면 뭐라고 생각할까? 목사님이 이런 기대를 하고 계실 텐데 부담스럽네. 이런 생각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말씀하셨는데 나에게는 자유보다는 무거운 속박이 남게 되었습니다. 의무감에서 또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 일을 하기는 하는데,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속상한 마음이 들고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나중에는 미워하는 마음까지 생깁니다.


또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을 보면, 아이고 저 집사님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저러나... 그래 잘났네 잘났어... 그런 마음이 찾아옵니다. 교회 일은 일대로 하고 거기다가 죄까지 지어서, 죄책감에 시달리는 억울함이 더해지는  것입니다.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나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저는 제가 섬기는 시온영락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시온영락교회는 일하고 섬기고 싶을 때 마음껏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쉼이 필요할 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쉼을 허용해 주고 기다려 주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일할 사람이 없으면 차라리 일을 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사연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사연이 있음을 기억하고 뒷담화 대신에 ‘사연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서로를 배려해 주는 분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풍성한 주일친교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성도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풍성하게 주일 식탁을 섬겨오셨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약간씩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안하자니 눈치가 보이고, 하고 싶기는 한데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여기에까지 성장하고 자라서, 그런 부담을 가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온영락 가족 여러분들이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에 시달리지 않으시도록 친교부에서 주일친교 봉사를 즐겁게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일에 자세한 안내문이 나갈 예정입니다. 혹시 좋은 의견들이 있으시면 주일친교팀장님이신 박금옥 집사님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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