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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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13>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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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성취에 대한 긴 안목>

아브라함과 그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약속하셨던 것들이 성취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약속들이 이루어질 것임을 알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죽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믿음은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바울도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디모데후서 4:7)”라고 말합니다. 역시 믿음의 본질은 인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내하기 위해서는 소망이 있어야 됩니다. 파국을 바라보면서 인내하는 사람은 없기도 하거니와 불쌍한 삶일 뿐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게 하는 소망의 근원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입니다. 미래에 놓여있는 소망을 바라보기에 우리의 현재를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믿음의 삶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게로부터 받은 약속 중 독자 이삭을 얻을 것이라는 것은 현실로 경험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에게는 25년의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브라함은 자기들의 뜻대로 이스마엘을 낳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25년의 시간은 아브라함 부부의 믿음을 성숙하게 빚어 가시기 위해 하나님이 일하셨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삭을 제외하고 하나님의 약속이 아브라함의 삶 속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땅의 약속은 400년이 지나야 이루어집니다.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도 사실은 2000년이 지난 이후, 예수님이 오신 후에야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이런 약속은 어쩌면 우리에게 당장 의미가 없다고 여겨질 지도 모릅니다. 이후의 천국보다 당장 눈 앞의 돈이 더 필요하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과 인생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고 중심에 계심을 보게 합니다. 그래서 긴 안목으로 우리의 인생과 현실과 역사를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루고야 마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고향을 떠났던 때로부터 이삭을 얻기까지의 25년의 시간은 고통스러웠지만 절대 무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비겁하고 무책임했던 한 남자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신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씨름하며 살아갔던 그의 25년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기억하십시오. 참된 신앙은 인내하는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통해 참된 신앙을 우리 안에서 빚어가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상실과 약함과 고난을 통해서요. 그러므로 주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긴 안목으로 오늘을 인내하며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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