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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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dq8WNjgV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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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8:12~20>

 

12. 요셉은 이스라엘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이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13. 그런 다음에 요셉은 두 아이를 데려다가, 오른손으로 에브라임을 이끌어서 이스라엘의 왼쪽에 서게 하고, 왼손으로 므낫세를 이끌어서 이스라엘의 오른쪽에 서게 하였다.
14. 그런데 이스라엘은, 에브라임이 작은 아들인데도 그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므낫세는 맏아들인데도 그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었다. 야곱이 그의 팔을 엇갈리게 내민 것이다.
15. 야곱이 요셉을 축복하였다. "나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내가 태어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주신 하나님,
16.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주신 천사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의 이름과 할아버지의 이름 아브라함과 아버지의 이름 이삭이 이 아이들에게서 살아 있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이 아이들의 자손이 이 땅에서 크게 불어나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서, 못마땅하게 여겼다. 요셉은 아버지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려고, 아버지의 오른손을 잡고 말하였다.
18.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오른손을 큰 아이의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19.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거절하면서 대답하였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므낫세가 한 겨레를 이루고 크게 되겠지만, 그 아우가 형보다 더 크게 되고, 아우의 자손에게서 여러 겨레가 갈라져 나올 것이다."
20. 그 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축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의 이름으로 축복할 것이니 '하나님이 너를 에브라임과 같고 므낫세와 같게 하시기를 빈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야곱은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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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되는 사람이기에 경험되는 은혜>

 

야곱은 어려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미숙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떨 때는 진짜 하나님을 믿는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의 삶의 변화는 지지부진해 보입니다. 이런 미숙한 아버지 밑에서 가정은 콩가루 집안이 됩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의 삶을 인도해 가는 것은 보이는데 야곱이 그 손을 잡고 인생을 걸어가는 모습은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는 절박할 때만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마치 우리들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우리가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우리의 의로움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정확한 예시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야곱도 자신의 신실하신 약속에 근거해서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야곱은 평생 징계로 가장된 하나님의 복을 받고 살아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속였고 또 누군가에게 속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삶의 이유와 의미라고 여겼던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하나님 자리를 차지하던 것들을 하나씩 빼앗아가십니다. 그래도 야곱은 잘 배우지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늦게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은 늦게라도 배웁니다. 그의 나이 130세가 다 되었을 때, 양식을 얻기 위해서 베냐민을 꼭 데려가야 하겠다는 아들들에게 결국에 그것을 허락하면서 “자식들을 잃게 되면 잃는 것이지, 난들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마치 에스더가 젊은 시절에 “죽으면 죽겠습니다”라고 고백한 것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에스더처럼 젊어서 이런 고백을 하기도 하지만, 야곱같은 사람은 노년에 이르러서야 이런 고백을 합니다. 야곱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이겼다는 희미한 증거입니다. 이런 고백의 결과로 야곱은 베냐민 뿐만 아니라 죽었다고 여겼던 소중한 아들 요셉까지 돌려받습니다. 평생 움켜쥐면서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 여겼던 야곱이 처음으로 자기 손을 펴서 하나님께 드릴 때,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요셉의 초청에 응해서 이집트로 들어갔을 때, 그는 이집트의 통치자 바로 앞에 나아가서 그를 축복합니다. 사실 그는 지금부터 바로의 은혜를 입어야 하는 사람이었지만 마침내 야곱은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자기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130년이 지나서야 말입니다. 


이 과정을 지나 그가 이제 인생의 말년에 이르렀을 때, 그는 마침내 하나님을 “내가 태어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주신 하나님”이라 고백합니다. 또한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주신 분이라 고백합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드디어 내려놓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요셉의 두 아들들 중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전합니다. 끈질기고 고집스러운 야곱의 인생을 주님의 은혜가 이기고 승리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절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이처럼 늦게 배우고 늦게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늦는 것은 없고, 우리 인생에 낭비되는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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