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12월 기도편지

2013년 12월 25일

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12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1)

성탄절 아침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 테테시주 네시빌에 있습니다. 오랜 만에 미국에서 기도편지를 준비하여 보냅니다. 2013년 한 해도 몇 일을 남기고 있습니다. 곧 새해 2014년을 맞이 합니다. 올 한해 온두라스 사역을 위하여 헌신하여 주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면서 선교적 동역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같은 마음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매년 강단에서 외쳐지는 “성탄의 멧세지”를 주님 부활하신지 2,000년이 지난 오늘 이 시간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큰 기쁨의 복된 소식”(눅 2:10)을 전하는 자들이 선교사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주님의 제자 안드레는 참으로 선교적 삶 (missional life)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형제 베드로를 주님께 인도 (요 1:42)하였으며, 오병이어의 기적의 시작 (요 6:8-9), 그리고 헬라인을 주님께 인도한 분도 안드레 (요 12:22)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다리를 놓는 사람이었습니다. 징검다리사역이라고 할까요? 주님의 제자 가운데 Top 3에 들지 못하였지만 불평하지 않고 신실하게 선교적 삶을 살았습니다. 모두가 주연 배우가 되기를 원하는 이 시대에 주연 배우는 아닐지라도 조연 배우로 중요한 삶을 살았던 그의 삶이 그립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안드레의 영성, 그의 섬김을 배우고 싶네요. 안드레의 심장으로 선교사역을 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지금 보청기 (補聽器)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명확하게 잘 들리는지요!  수년동안 잘 듣지 못해서 어려움이 참 많았거든요. 올 년초 한 집사님께서 도와주셨지요. 선교사의 역할이 보청기 역할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복음을 아직 듣지 못하는, 아니면 명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는 곳에서 복음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보청기와 같은 선교사가 바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선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레의 영성으로 “보청기를 낀 보청기의 역할”을 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징검다리 사역에 보청기역할의 선교사……

2014년에는 몇가지 소원을 가지고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2014의 비전이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첫째로는 에스페란자 인근 지역인 아자꾸알파, 몽케카구아  지역과 몬테베르데 지역에서 SEAN 교재인 “작은 목자의 삶” (La Vida de Cristo)”을 사용하여 목회자 훈련을 하기를 원합니다. 15명의 목회자를 훈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둘째로는 목회자 신학교육 : 몇 목회자들 (Antonio, Olvin, Dario, Dionicio, Blanca, Myer)을 시구아테페케 MEDA (Ministerios Evangélicos de las Américas) 신학교에 보내어 신학교육을 받게 할려고 합니다. 1월 말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들은 현재 렌카 마을을 섬기는 목회자들입니다.

셋째로는 SEAN 프로그램 (www.seaninternational.org)을 온두라스 교회에 소개하는 사역입니다. SEAN 프로그램은 칠레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4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70개의 언어로 100여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교회에서 정말 필요한 사역입니다. 2014년에 SEAN Honduras 사역이 잘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넷째로는 강해설교학교 (la Escuela de la predicación expositiva)입니다. 매월 한 번씩 강해 설교 세미나를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연구하여 실질적이며 본질적인 말씀의 의미를 오늘 이 땅의 온두라스 성도들의 삶에 적용”하게 하는 말씀연구모임입니다. 복음적인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들이 절실히 요청이 됩니다. 이를 위하여 미주에 계시는 목사님들께서 참여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셔서 강의를 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저에게 이메일 (segyunjang@gmail.com)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2014년 후반기 부터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지난 11-12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종을 사용하셔서 여러 사역들을 감당케 하셨습니다. 사역을 잠시 정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탄예배 및 각 교회 성장: 에스페란자 교회, 아자꾸알파교회(22일), 몽케카구아교회(21일) 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초청하여 성탄절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특별히 겨자씨학교 아이들이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며, 성탄예배후에 잔치를 가졌습니다. 특별히 에스페란자교회의 창립 6주년 예배를 12월 8일 주일에 성대하게 드렸습니다. 렌카마을 교회에서 특별한 순서를 준비하여서 더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뿌에블로비에호 교회는 11월 23일 철야기도회를 가졌습니다.

• 전기가설 : 드디어 몽케카구아교회에 전기가 가설이 되었습니다. 거의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성탄절에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가족단기선교로 오셔서 헌금해 주시고 내부 전기공사를 해주셨는데, 10개월만에 전기가 가설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헌금해 주신 와싱톤중앙장로교회(3,700불), 오태순 목사님과 이희자 사모님(1,000불), 한사랑교회 (500불)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교회 건축 : 세이비타 교회 (카나다 한사랑교회 후원)와 뿌에블로 비에호 교회 (시카고 이성길 목사님/ 이희자 사모 가족) 가 건축 중에 있습니다. 각각 4월과 5월에 헌당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방문 : 시카고에서 오태순 목사님과 이희자 사모님께서 11월 9-13일 뿌에블로비에호 교회 건축 협의차 다녀 가셨습니다.  

• 셀롬교회 목사관 건축 : 셀롬교회 목사관(시카고 베들레헴교회 이상규 목사님 후원)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아틀란타 방문 및 셀롬교회 목회자 : 저는 12월 15일 아틀란타 온누리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교회를 방문하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교회와 동역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틀란타 온누리교회에서는 셀렘교회 목회자와 앞으로 세워질 지도자 양육을 위하여 동역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틀란타에서 양장로님, 백장로님, 김집사님, 김권사님께서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틀별히 양목사님과 사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사합니다.  

•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몽케카구아) : 12월 16일 종강 모임을 부모 초청으로 가졌으며, 12월 9일에는 금년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초청하여 말씀을 전하고 도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4년 1월에 등록을 다시 시작합니다. 새해에도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제목

1.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

2. “은혜의 10년, 비전의 10년” :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게 하소서”

3. 교회 사역 : 이미 세워진 교회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푸에불로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몬테베르데교회)의 성장과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 및 예배당 건축 (Pueblo Viejo, Ceibitas)을 위하여

4. 학교 사역 :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겨자씨학교 몽케카구아, 푸엔데 데 루즈 성장과 영어와 음악 및 컴퓨터를 가르치는 선생님 동역자를 보내주소서. 특별히 산페드로술라 푸엔데데루즈 학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의료사역 : 오지를 섬기는 의료팀 및 의료사역자를 주시옵소서. Luke World Mission 카스타뇨 병원 (Dr. David Yoon)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2차 병원으로 지역사회에 쓰임받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6. SEAN Honduras 사역 :목회자 훈련 및 지도자 양육을 위한 SEAN 온두라스 본부가 세워져서 사역을 통하여 좋은 목회자들이 양육되도록

7. 강해설교학교 : 많은 목회자들이 훈련받고 말씀 사역에 힘을 얻도록, 강의 및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도록

8. 동역자들 :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Antonio 목사,  Myer 형제, Dario 형제, Yadira 선생, Brenda 선생, Miriam 선생,  Olvin  형제, 암부로소 형제, 디어니시오)

9. 장녀 유진 선교사 파송 : 장녀 유진이가 University of Virginia과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중국으로 선교사로 떠나기 위하여 Pioneer 선교단체와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영어 예배에서 파송받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