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조회 수 16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제가 시온영락교회 부임한 첫해 2009년 10월 18일 여섯 번째로 썼던 목회편지를 이곳에 옮깁니다. 어느새 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지난 4년과 오늘을 돌아봅니다. 

.................................................................................................................................


저는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8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써 열심히 일했고, 직장에서 인정도 받아서 그런대로 여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목사로 산다는 것은 저에게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길이 되겠지만, 가족들에게는 약간은 가난하고 불편한 삶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동의를 받고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다섯 살, 세살이었던 두 아이들에게 아빠가 신학교에 입학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자세히 설명을 했습니다. 제 아내는 마음껏 동의해 주지 않았지만, 두 아이들의 열렬한 지원으로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첫째가 네 살이 되었을 때 복음을 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네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복음을 전해들은 민애는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더 이상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지 않고 내 속에서 들려오는 다른 소리,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비록 어린아이라고 하더라도 지혜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기도를 통해서 아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힘써왔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이 PK(목회자의 자녀)로서 사춘기를 통과할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저의 아이들을 믿어 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성도님 여러분들을 더더욱 믿습니다. 훈련이든 사역이든 섬김이든 하늘 복을 사모하며 최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든지 가능한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해 드리기를 힘쓰려고 합니다.


저는 시온영락교회에 자발성의 문화와 자발성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일일 때 주인의식도 생기고, 또한 책임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 교회는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유능하고 성숙된 지도자는 스스로 결정할 줄 알고, 그리고 그 결정에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성숙한 지도자는 자발성의 문화와 자발성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는 곳에서는 쉽게 개발되지 않습니다. 하루아침에 문화가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께 한걸음 한 걸음 순종해 가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250) 지난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석목사 2014.07.11 1313
125 (249) 아이고, 불쌍해라 ~~ file 석목사 2014.06.29 1200
124 (248) 주일예배에 이런 변화가 있습니다. 석목사 2014.06.22 1421
123 (247)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유익 file 석목사 2014.06.17 1216
122 (246)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석목사 2014.06.17 1220
121 (245) 천국장터, “돈”보다 “사랑”을 추구합니다. 석목사 2014.06.04 1149
120 (244)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석목사 2014.05.26 1299
119 (243) 북가주 교회간 친선 탁구대회를 마치며.... file 석목사 2014.05.20 1398
118 (242) 이런 헌신과 열정을 또 볼 수 있을까요? file 석목사 2014.05.11 1201
117 (241) 자녀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신앙입니다. 석목사 2014.05.07 1221
116 (240) 내년 4월에는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석목사 2014.04.30 1357
115 (239) 주일친교와 목장모임, 우리의 화목제.. file 석목사 2014.04.19 1349
114 (238) 시편23편을 해마다 고난주간에 묵상하는 이유 석목사 2014.04.14 1376
113 (237) 나는 유치한 사람이 아니다??!! file 석목사 2014.04.08 1277
112 (236) 우리 교회가 속한 노회가 분립될 예정입니다. 석목사 2014.03.31 1239
111 (235) 저는 가정교회라는 형식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file 석목사 2014.03.23 1294
110 (234) 저는 지금 덴버에 있습니다. 석목사 2014.03.18 1342
109 (233) 자식을 위해 부모를 공경하라. 석목사 2014.03.09 1252
108 (232) 부모님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석목사 2014.03.02 1384
107 (231) 목사님, 설교가 아파요!! file 석목사 2014.02.26 1411
106 (230) 우리교회, 좋은 교회 맞나요? 석목사 2014.02.18 1368
105 (229) 원칙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통치하시는 교회 file 석목사 2014.02.11 1393
104 (228) 팀목회 팀목양, 그냥 되지 않습니다. 석목사 2014.02.02 1467
103 (227) 모든 모임에 다 참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file 석목사 2014.01.27 1354
102 (226) 가정교회로 잘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석목사 2014.01.19 1450
101 (225) 카드와 선물에 감사드리며.... 석목사 2014.01.12 1580
100 (224)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file 석목사 2014.01.05 1577
99 (223) 2014년 새해에는 이런 변화가.... 석목사 2013.12.29 1702
98 (222) 다음주일 결산∙예산 제직회가 있습니다. file 석목사 2013.12.25 1608
97 (221) 성탄절, 예수님께 무슨 선물을 드릴까요? 석목사 2013.12.17 1882
96 (220) 모든 성도님들께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 참석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석목사 2013.12.17 1663
95 (219)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사역의 목적과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석목사 2013.12.01 1676
94 (218) 추수감사절 주간을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file 석목사 2013.11.24 1619
93 (217) 지난 토요일 쉘터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석목사 2013.11.18 1690
92 (216) 목자‧목녀 면담시간을 가지면서.... file 석목사 2013.11.12 1609
91 (215)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 석목사 2013.11.04 1564
90 (214) 용기와 끈기 file 석목사 2013.10.27 1578
89 (213) 남자를 세우는 교회 석목사 2013.10.20 1452
88 (212) 다음 단계? 석목사 2013.10.20 1520
87 (211) 우리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모임?! 석목사 2013.10.08 1674
» (210) 자발성의 문화, 자발성의 시스템 석목사 2013.10.03 1665
85 (209) 저는 정규범 장로님 따님 결혼식에 참석하고.... 석목사 2013.09.23 1762
84 (208) 우리 교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석목사 2013.09.19 2141
83 (207) 담임목사의 빈자리가 좀 있었나요? file 석목사 2013.09.10 1630
82 (206) 한국에서 두번째 주일을 맞이하며…. 석목사 2013.09.02 1652
81 (205) 한국에서 소식 전합니다. 석목사 2013.09.01 1666
80 (204) 시온영락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2013.08.20 1566
79 (203) 담임목사 없이 갖는 특별새벽 기도회 file 석목사 2013.08.12 1560
78 (202) 하나님께서 만들고 지휘해주신 팀 석목사 2013.08.07 1554
77 (201) 저와 제 아내가 한국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석목사 2013.08.07 2173
76 (200) 주일 끼고 여행가도 되나요? 석목사 2013.07.21 1933
75 (199) 확신의삶 성구암송 열심히 하고 계시죠? 석목사 2013.07.16 3319
74 (198) 어려운 찬송이라고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석목사 2013.07.08 1658
73 (197) 소가 없으면 구유야 깨끗하겠지만... 석목사 2013.07.02 1654
72 (196) 주보에 금주의 암송성구 코너가 시작됩니다. 석목사 2013.06.24 1684
71 (195) 우리 자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석목사 2013.06.20 1526
70 (194) 오카리나를 배우며 갖는 소원 file 석목사 2013.06.11 1642
69 (193) 많은 기도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석목사 2013.06.06 1663
68 (192) 우리 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석목사 2013.05.26 1543
67 (191) 사연이 있을까요? 사연이 있기를 바랍니다. 석목사 2013.05.26 1492
66 (190) 저는 목사로 사는 것이 행복하고, 때로 죄송한 마음을 느낍니다. 석목사 2013.05.15 1480
65 (189) 내 자식, 성공시켜 줍시다. file 석목사 2013.05.05 1432
64 (188) 2013년 첫 선교비를 보내면서.... file 석목사 2013.04.28 1635
63 (187) 결혼 22주년 기념일을 보내며.... 석목사 2013.04.21 1717
62 (186) 하트나무에 담긴 소원 file 석목사 2013.04.14 4224
61 (185) 선수하지 마시고 감독 좀 해 주세요... 석목사 2013.04.09 1446
60 (184) 마시멜로우 이야기 file 석목사 2013.03.31 1732
59 (183) 시편23편; 현실에 뿌리박은 신앙 석목사 2013.03.25 1733
58 (182) 초점을 잃고 느슨해 진 듯 합니다. file 석목사 2013.03.17 1513
57 (181) 한식의 세계화를 보여준 노회였습니다. 석목사 2013.03.11 1551
56 (180) 우리 교회에서 노회가 열립니다. 석목사 2013.03.06 1919
55 (179) 이웃 교회에서 말씀 전하는 것에 대해 file 석목사 2013.02.25 1574
54 (178) 왜 나만 빠졌지? 석목사 2013.02.20 1566
53 (177) 문제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삶 file 석목사 2013.02.12 1554
52 (176) 공식적으로 가정교회로 출범하며 석목사 2013.02.08 1722
51 (175) 목자․목녀 서약과 대행목자 임명 file 석목사 2013.01.29 1659
50 (174) 최영기 목사님의 부흥회를 준비하면서 석목사 2013.01.25 1677
49 (173)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주소록에 등재하는 것의 의미 file 석목사 2013.01.15 3321
48 (172) 제직회와 공동의회 안건 안내 석목사 2013.01.10 1606
47 (171) 작지만 큰 변화 file 석목사 2013.01.05 1511
46 (170) 새해에는 매월 성찬식을 갖습니다. 석목사 2013.01.05 1571
45 (169) 하나님께서 새 차를 한 대 주셨습니다. 석목사 2012.12.18 1624
44 (168) 꼭 해야 합니까? 석목사 2012.12.18 1497
43 (167) 총목장 모임 설문조사 결과.... 석목사 2012.12.18 1591
42 (166) 목장이 중심에 있습니다. 석목사 2012.11.26 1463
41 (165) 참 멋진 추수감사주일 식탁 file 석목사 2012.11.19 1470
40 (164) 새해 주일친교, 이렇게 바뀝니다. 석목사 2012.11.15 1589
39 (163) 우리 교회의 핵심가치는 “관계”입니다. 석목사 2012.11.04 1536
38 (162) 아홉 식구가 세미나 참석차 출타중입니다. file 석목사 2012.10.30 1707
37 (161) 이제 2013년을 함께 준비합니다. file 석목사 2012.10.23 1811
36 (160) 내가 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석목사 2012.10.16 1619
35 (159) 편작이 명의로 소문난 이유 석목사 2012.10.09 1677
34 (158) 서로의 얼굴을 빛나게 해 주는 공동체 file 석목사 2012.10.01 1512
33 (157) 아무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속됩니다. 석목사 2012.09.26 1486
32 (156)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file 석목사 2012.09.17 1605
31 (155) 세이레 심야기도회와 부흥회를 마치며 석목사 2012.09.17 1497
30 (154)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됩니다. 석목사 2012.09.17 1509
29 (153) 제직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file 석목사 2012.08.23 2292
28 (152)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선수 석목사 2012.08.14 1941
27 (151) 다음 주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file 석목사 2012.08.08 1481
26 (150) 1부 예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석목사 2012.07.31 1511
25 (149) 최선 보다는 한 마음 file 석목사 2012.07.22 1516
24 (148) 탁구와 영화의 밤, 목요일 저녁8시 석목사 2012.07.16 1531
23 (147) "주님의" 교회 file 석목사 2012.07.10 1558
22 (146) 목사님께는 말씀드리지 마세요! 석목사 2012.07.03 1553
21 (145) 목장모임의 표준순서 석목사 2012.06.25 2075
20 (144) 예수 잘 믿고, 놀 줄 알고, 공부도 잘 하는.... 석목사 2012.06.18 1522
19 (144) 희민이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석목사 2012.06.12 1663
18 (143) 회원영입 허그(Hug)식의 의미 석목사 2012.06.04 1952
17 (142) 총회, 노회 꼭 참석해야 됩니까? 석목사 2012.05.29 1571
16 (141) 바자회 한 번 더 할까요? 석목사 2012.05.29 1681
15 (140) 자식을 위해 부모를 공경하라. 석목사 2012.05.15 1822
14 (139) 우리 자녀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석목사 2012.05.15 1791
13 (138) 목장은 거룩한 “실험실”입니다. file 석목사 2012.05.15 1877
12 (137) 이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석목사 2012.04.26 1900
11 (136) "생명의삶" 성경공부를 수시로.... 석목사 2012.04.26 1838
10 (135) 부활하신 주님의 교회 석목사 2012.04.14 1606
9 (134) 의리있는 교회 석목사 2012.04.03 1860
8 (133)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석목사 2012.04.03 1746
7 (132) 드디어 다음 주일 입니다. 석정일 목사 2012.03.19 1819
6 (131) 직분자 후보 발표가 약간 늦어졌습니다. 석정일 목사 2012.03.19 2151
5 (130) 직분자 선출 이렇게 진행됩니다. 석정일 목사 2012.03.06 2310
4 (125) 예배당 앞 공터에 야채 텃밭을.... 석목사 2012.01.30 1884
3 (124) 마르다와 마리아 석목사 2012.01.24 2450
2 (123)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 (2012.1.15) 석목사 2012.01.18 1795
1 (122) 시온영락교회 내규(By-law)[안] (2012.1.8) 석목사 2012.01.18 2098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