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를 빌려서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특별히 그 교회와의 관계를 바르게 맺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주일에 오픈 바이블 교회의 7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하면서 이 교회가 걸어왔던 역사에 감사하고 기뻐하기도 했었지만 그와 동시에 이 교회와 함께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에 대한 생각도 동시에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오픈 바이블 교회와의 관계는 무척이나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두가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것도 참 보기가 좋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이 분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동안에 서로의 관계가 점점 더 가깝고 아름다워 지도록 하는 것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첫째로, 쓰레기를 적게 내도록 노력해 보십시다. 우리에게서 나오는 쓰레기는 주로 주일 친교 후에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피가 많은 것은 음식을 먹은 일회용 용기들입니다. 하지만 일회용 용기들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접시들을 버릴 때,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 넣지 말고 음식물을 따로 모아 버리고 접시나 대접 같은 것들은 차곡차곡 쟁여서 한 번에 버리면 우리가 내는 쓰레기의 부피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박스를 내 놓아야 할 때, 조금 불편하지만 칼질을 좀 해서 박스를 평평하게 만들어서 내놓으면 부피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양도 그렇고 눈에 보이기에도 좀 더 깨끗하게 보일 수 있도록 조금씩만 더 노력해 보십시다.
둘째로, 자녀들이 Youth와 하늘새싹반이 사용하는 교실에서 식사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교실은 얼마 전에 renovation을 끝내서 깨끗하게 만든 교실들입니다. 또한, 여기에서는 월요일 아침부터 pre-school 학생들이 사용하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음식 냄새가 밴다거나 바닥에 음식들이 떨어져 있다거나 하게 될 경우에 그 곳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좀 힘들어질 상황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이 식사를 할 때, 친교실 안이나 Chill, 혹은 친교실과 본당 사이에 있는 야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때, 식사를 마친 후 음식이 남은 접시를 화장실이나 Chill, 혹은 놀이터에 있는 휴지통에 버리지 않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친교부에서 참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식사 후에 친교실과 부엌에 있는 모든 쓰레기를 버려주고 계십니다. 매주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들고 옮기시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느 곳에서 식사를 하든 음식을 먹은 접시는 꼭 친교실 바깥에 놓여진 쓰레기봉투에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때에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접시와 대접을 잘 챙여서 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히 Joyland와 Youth 자녀들에게 교육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녀들이 음식을 먹고 친교실 바깥의 쓰레기봉투에 접시를 버리는 것까지 뒤처리를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그리고 부서에서 다시 한 번 교육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늘 잔소리 같아 별로 하기가 싫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관계가 우리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있는 미국교회와도 더 아름답게 세워지기 위해서 한 걸음만 더 노력해 보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