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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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11-12)
11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고,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 까지 다다르게 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한 사람은 이 완전함에 이를 수는 없지만 교회는 가능하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될까요? 오늘의 말씀은 교회의 사역을 잘 나누는 것을 통해서 가능해진다고 말합니다. 

11절의 말씀에 나오는 다섯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말씀사역자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도, 예언자, 복음전도자, 목사는 이해가 되는데 교사도 전임으로 말씀사역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한 면이 있지요? 하지만 이 부분의 헬라어 원문을 보면 목사와 교사가 다른 두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이자 교사인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섯 부류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네 부류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고 이들은 모두 전임으로 말씀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목사인 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목사는 어떤 일을 해야 교회가 그리스도의 완전함에 이를 수 있는 것일까요?

첫째로, 목사가 하는 일은 성도를 (삶과 사역에서) 준비시키는 일입니다. 삶에서의 준비를 위해서 설교와 삶공부를 준비합니다. 의지적인 결단이 있는 예배를 만들어갑니다. 또한, 사역에서 준비시키기 위해서 목사는 교회에 비전을 제시합니다. 교회 전체가 같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정리하고 기도한 후 가장 합당한 방법을 통해서 성도들과 함께 나누게 됩니다. 이러한 사역의 준비를 위해서 목사는 당회, 총목자모임, 사역모임 등을 통해서 함께 비전을 공유하는 일을 하게 되지요.

둘째로, 목사가 하는 일은 봉사의 일을 하게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목사가 봉사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는게 재미있습니다. 봉사는 사역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한국교회는 ‘사역자’라는 말을 전임으로 말씀사역을 하시는 분들에게만 붙여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목사는 사역을 하게하는 사람이고 실제 사역은 성도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지난 주에 이야기드렸던 “보면서 자란다”는 주님의 제자훈련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목사는 그보다 더 사역하고 보여주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교회가 목사는 (혹은 몇 사람은) 사역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구경하거나, 박수치거나, 판단하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건강해지지 못합니다. 사역은 기본적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사역분담의 원칙”이라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사역분담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역분담이 이루어져야 더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역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는 통로에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은 혼자 하면 힘들지만 함께하면 더 행복합니다. 80%의 사람들이 100%의 일을 나누어지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목장사역 하나, 교회사역 하나”를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교회가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목사가 하는 일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양육을 말합니다. 성도들을 양육하는 것도 함께 동역하라고 말합니다. 양육은 목사만의 직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목사는 동역자들이 함께 양육할 때, 그 일이 효과적이고 편할 수 있도록 돕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왜 양육을 함께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목사가 편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 누군가가 나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고 그로 인해서 잃었던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가장 가치있고 행복한 일이기에 양육을 함께 한다는 것이 이 가치와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말입니다. 나로 인해서 사람이 살아나는 양육의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을 우리 교회는 목자목녀라고 부릅니다. 이 일이 너무나 가치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이렇게 초대합니다. “우리 모두가 목자목녀 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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