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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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수학공식이 아닙니다. 사실 모든 인간은 타락한 본성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가겠다는 태도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결코 모든 것을 알지 못할 것이면서도 어떤 부분도 신비의 영역을 남겨두지 않으려 합니다. 모든 것을 자기가 관리 가능한 영역에 두고 자신있는 분야에서 큰 소리로 주장하기를 좋아하지 믿음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깊은 유대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먼저 오늘 본문은 그 반대편인 불신앙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불신앙이란 자기 불을 피우고 자기 횃불을 들어 어둠을 밝히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태도의 특징이 여럿 있습니다. 늘 정답을 가지고 있고 삶에 대한 공식을 세우기를 좋아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내가 이 공식과 정답에 맞추어 바르게 하고 있는가?’를 질문합니다. 내가 옳기에 문제는 늘 외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돕는 일에 늘 열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영혼에 대한 관심보다 내가 일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머리 속에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이미 수립되어 있으므로 성령의 음성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행동지침서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의 최대 관심은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지 관계를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이 맺는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함께하기 보다 통제에 기반을 둡니다. 


이에 반해 신앙이란 어둠 속, 빛이 없는 곳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고 걸어보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신앙을 가지니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더라”가 아니라 “신앙을 가지니까 여전히 어둡지만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갈 힘이 생기더라”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내 손을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은 결국 자기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불을 피우지 않고 믿음으로 주님의 손을 붙잡고 어둠속을 함께 헤쳐 나가볼 때, 우리는 거기서 하나님의 능력과 위로를 놀랍게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그 분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영혼에게 삶과 가르침, 만남과 관계, 그리고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 주님을 드러내는 곳. 이곳이 목장입니다. 그래서 목장은 우리의 사명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아는 길만 가려는 성향, 자기의 지식 범위 내에서만 자신있게 움직이려는 성향은 죄의 성향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것을 고치기를 원하십니다. 이 부분을 다루지 않으면 우리 신앙이 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1. 자기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 속에 들어가서 안주하는 삶의 방식을 버리십시오.
2. 늘 옳고 바르게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십시오.
3.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둠 속을 담대하게 걸어가 보십시오.


내 횃불을 밝히지 말고 주님을 신뢰하면서 그 분과 함께 우리의 한걸음을 어둠 속으로 디뎌내보는 한 주가 되어가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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