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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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 3:5-10

5.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6.이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 전해지니, 그도 임금의 의자에서 일어나, 걸치고 있던 임금의 옷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7.왕은 니느웨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여 알렸다."왕이 대신들과 더불어 내린 칙명을 따라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무엇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된다.
8.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 옷만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
9.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고 노여움을 푸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하나님께서 그들이 뉘우치는 것, 곧 그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구원은 주님을 믿는데서 옵니다]

사명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반쯤 순종한 요나의 메시지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당시 주변세계의 최고 강대국의 수도에 살고 있었던 이들이 변방의 예언자 중 하나에 불과한 요나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행동이 좀 이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이 40일 후에 멸망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말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그 분의 성품과 마음을 함께 알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멸망의 메시지를 받고도 금식과 회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왜냐하면 그 말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향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로, 하나님은 사랑하기에 무능하심을 기꺼이 선택하시는 분이십니다 (창세기 19:21-22). 아브라함을 사랑하셔서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위해서 기도한 롯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와 함께 하는 과정에서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라는 고백을 하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다스리고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못하실 일이 없지만 롯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크셨기에 그 분은 무능해 보이지만 그 사람의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너무도 소망하는 분이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작은 한 명까지도 아끼시는 분이십니다 (마태복음 18:12-14). 열 명의 자식이 있다 해도 한 명 한 명이 내게 다른 아이보다 조금도 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우리 인간 부모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훨씬 더하시지요. 주님은 단 한 명이라도 주님께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렇기에 셋째로, 하나님의 마음은 모두 회개하여 멸망치 않기를 바라시는 마음입니다 (베드로후서 3:9).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니느웨 백성들조차 멸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주님의 자녀인 세상의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찌 멸망하는 것을 바라시겠습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내적으로 깨달으면 우리는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갈 때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기다리시고 건지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지치지 않고 감사함으로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외적으로 확장하게 되면 거기에서 ‘사명’을 받게 됩니다. 이 땅의 누구나 주님의 마음을 받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이 마음을 전하는 일에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길이 예수님의 소원인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길입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가는 여러분이 함께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니느웨에서 일어난 회개는 금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백성들 모두가 왕에서부터 모든 짐승들에 이르기까지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7절). 이렇게 금식으로부터 시작된 회개는 세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8절). 먼저 회개는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는 일이 필요합니다. 내가 살아가며 지은 삶의 죄를 주님께 솔직하게 내어놓는 시간입니다. 또한 우리는 각자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아무리 오래 되었고 즐겁고 편안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내 삶이나 나와 함께 있는 타인의 삶에 나쁜 영향을 끼칠 때는 그 습관에서 돌아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의 가족에게 어떨 때는 말로, 어떨 때는 무관심으로 우리 감정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폭력을 그쳐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관계의 중심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믿고 그대로 살아가는 삶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이 공동체 속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5절).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회개의 역사를 8월에 함께 경험해볼 것입니다. 8월 3일부터 시작되는 3주간의 다니엘 금식, 삶에서 자연스레 일어나던 죄와 폭력으로부터 물러서는 연습, 그리고 새학기 맞이 열흘 심야기도를 통해 주님께 힘껏 부르짖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금식과 회개의 열매로 구원을 선물받은 니느웨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들 각 사람들에게 넘쳐나는 은혜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시온영락교회 식구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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