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조회 수 6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사야 62:6-12>

6. 예루살렘아,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들을 세웠다. 그들은 밤이나 낮이나 늘 잠잠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약속을 늘 주님께 상기시켜 드려야 할 너희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늘 상기시켜 드려야 한다.
7.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실 때까지 쉬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 예루살렘이 세상에서 칭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주님께서 쉬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8. 주님께서 그의 오른손 곧 그의 능력 있는 팔을 들어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의 식량으로 내주지 않겠다. 다시는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 사람들이 마시도록 내주지 않겠다."
9. 곡식을 거둔 사람이, 곡식을 빼앗기지 않고 자기가 거둔 것을 먹고, 주님을 찬송할 것이다. "거둔 사람이 자기가 거둔 것을 내 성소 뜰에서 마실 것이다."
10. 나아가거라, 성 바깥으로 나아가거라. 백성이 돌아올 길을 만들어라. 큰길을 닦고 돌들을 없애어라. 뭇 민족이 보도록 깃발을 올려라.
11. 보아라, 주님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신다. 딸 시온에게 일러주어라. 보아라, 너의 구원자가 오신다. 그가 구원한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그가 찾은 백성을 앞장 세우고 오신다.
12. 사람들은 그들을 '거룩한 분의 백성'이라 부르며 '주님께서 속량하신 백성'이라 부를 것이다. 사람들은 너 예루살렘을 '하나님께서 사랑한 도성' 이라고 부르며,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은 도성' 이라고 부를 것이다.

[성탄에 참여하는 방향]

2017년의 성탄을 맞이했습니다. 세상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성탄에 기쁨으로 참여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연말연시가 겹치고 해서인지 흥겨운 기분에 젖는 것 같습니다. 곳곳마다 성탄의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고 기분을 돋우는 많은 것들이 넘쳐납니다. 가능하면 여러분들도 모두 이런 삶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이런 흥겨움은 곧 지나가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성탄절 때마다 받았던 선물이나 기억들이 지금 얼마나 남아있나요? 아무리 감미로왔다 하더라도 세월과 함께 빛바랜 사진처럼 시들해지고 맙니다. 저는 삶을 비관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성탄절의 기분에 들뜨지 말고 성탄의 참된 의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탄절과 연결된 이야기는 모두 아름답고 목가적입니다. 예수님을 안은 마리아, 그 분께 경배하는 동방박사들과 목자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외치는 천사들... 하지만 그런 예수님이 33년 후에 당시에 가장 참혹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알았다면 우리처럼 즐거워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실제로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생각하고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처형되었다가 3일 만에 살아나신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골몰했습니다. 지금이야 우리는 그 분이 누구신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초기 기독교 당시에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완전히 아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탄생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구원의 시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구원의 완성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구원의 완성을 목마름으로 기다리는 성탄을 맞이해야 합니다. 낭만적인 차원에 휩싸여서 성탄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500년 전에 이사야는 이미 이런 절박한 마음으로 구원하실 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으로 성전이 완성되었음에도 아직 하나님의 번영을 경험하지 못함으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야는 다시 예루살렘의 구원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직접 예루살렘 위에 보초를 세우시고 (6절), 다른 국가의 침략을 당하기만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신다고 예언합니다 (8절). 그의 예언은 11절에서 “너를 구원하실 이가 오신다”라는 말씀에서 클라이막스에 다다릅니다. 백성들은 거룩한 백성이 되어 주님께서 구해내신 자들이라 불리게 되고, 예루살렘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 예언들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시작은 보았지만 아직 완성에는 이르지 못한 우리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시작과 완성 사이의 구원의 역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역사가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역사적인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역사적인 책임이요? 저는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이것을 각자에게 말씀해주실 분은 오직 성령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간 방향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원의 역사 속에서 나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에 영혼의 귀를 기울이십시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이 이 땅에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마지막으로 주님의 재림의 때에 구원이 완성된다는 사실도 믿으십시오. 이 방향으로 걸어가며 주님의 구원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성령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이 구원의 역사 속에서 무슨 책임을 감당하며 살아야 할지를 알려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을 기도할 뿐 아니라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 일에 매진하겠지요. 이런 일이 우리가 성탄에 참여하는 길입니다. 2017년의 성탄주일에 이러한 성탄의 참된 의미가 우리의 삶에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5 2018.06.24. 내 뒤로! (마가복음 8:31-35) 이기준 2018.06.30 122
334 2018.06.17. 세례와 성령 (사도행전 2:36-38) 이기준 2018.06.23 149
333 2018.06.10. 참된 안식 (마태복음 11:28-30) 이기준 2018.06.16 150
332 2018.06.03. 그리스도인의 증거: 생명경험 (요한복음 10:22-29) 이기준 2018.06.09 150
331 2018.05.27. 세례는 무엇입니까? (베드로전서 3:21) 이기준 2018.06.02 179
330 2018.05.20. 하나님은 하나님입니다 (호세아 11:1-11) 이기준 2018.05.26 159
329 2018.05.13. 하나님 나라의 식탁 (누가복음 14:7-14) 이기준 2018.05.19 169
328 2018.05.06. 용서의 영성 (마태복음 18:21-35) 이기준 2018.05.12 167
327 2018.04.29. 울지 말아라! 일어나라!! (누가복음 7:11-17) 이기준 2018.05.05 152
326 2018.04.22. 영혼의 만족 (사도행전 16:9-15) 이기준 2018.04.28 162
325 2017.04.15. 하나님 나라의 생명 (마태복음 16:21-18) 이기준 2018.04.21 117
324 2018.04.08.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입니다 (이사야 55:1-9) 이기준 2018.04.14 140
323 2018.04.01. 살리시는 하나님 (사도행전 5:27-32; 이사야25:8-9) 이기준 2018.04.07 149
322 2018.03.25. 생명의 깊이를 경험하십시오 (요한복음 10:1-10) 이기준 2018.04.07 121
321 2018.03.18. 고난이라는 파도를 타십시오 2 (베드로전서 4:12-13) 이기준 2018.03.24 161
320 2018.03.11. 고난이라는 파도를 타십시오 (베드로전서 4:12-13) 이기준 2018.03.17 139
319 2018.03.04. 일상에서의 믿음의 싸움 (디모데전서 6:11-16) 이기준 2018.03.10 167
318 2018.02.25. 일상의 깊이 (마태복음 13:44-51) 이기준 2018.03.03 147
317 2018.02.18. 흔들림 안에서도 피는 사랑 (시편 13:1-6) 이기준 2018.02.24 149
316 2018.02.11. 나를 온전케 하는 약함 (고린도후서 12:7-10) 이기준 2018.02.17 132
315 2018.02.04. 누구도 섬이 아닙니다 (열왕기상 19:10, 18) 이기준 2018.02.12 138
314 2018.01.28. 복음은 변혁을 동반합니다 (사도행전 2:14, 22-24) 이기준 2018.02.08 181
313 2018.01.21. 깊은 영혼의 밤에 (요한복음 21:3) 이기준 2018.01.29 425
312 2018.01.14. 닫힌 기도를 넘어 열린 기도로 (마태복음 26:36-39) 이기준 2018.01.26 453
311 2018.01.07. 온전한 기도를 위한 단계 (마태복음 8:1-15) 이기준 2018.01.26 420
310 2017.12.31. "두기고: 진실된 일꾼" (에베소서 6:21-24) 이기준 2018.01.14 6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