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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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0:22-29>

22. 예루살렘은 성전 봉헌절이 되었는데, 때는 겨울이었다.
23. 예수께서는 성전 경내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다.
24. 그 때에 유대 사람들은 예수를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의 마음을 졸이게 하시렵니까? 당신이 그리스도이면 그렇다고 분명하게 말하여 주십시오."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가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그 일들이 곧 나를 증언해 준다.
  
26. 그런데 너희가 믿지 않는 것은,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생을 준다.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도 더 크시다. 아무도 아버지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의 증거: 생명경험>

유대인들은 자기들을 구원할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렸던 민족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인간들로서는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메시야이신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로 소문이 자자하던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이들은 예수님에게로 다가와 그 분을 둘러싸고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의 마음을 졸이게 하시렵니까? 당신이 그리스도이면 그렇다고 분명하게 말하여 주십시오.” 이 말은 “당신이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소문만 무성하니 당신 입으로 직접 밝히라”는 요구입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때에는 나라를 잃은 지 벌써 600년이 되어가는 때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잠시 나라의 주권을 회복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들은 무자비한 제국의 세력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속에서 절망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비록 불의가 기승을 부리고 불안이 그림자처럼 그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었지만 메시야이신 그리스도가 오시면 그러한 악을 제거하고 참된 정의와 평화를 이루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런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그들은 예수님에게 “당신이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대답하라”고 질문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서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세상은 점점 어둠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은 이 상황에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증거가 뭐냐?” 라구요. 우리는 이 질문 앞에서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25-29절에서 나옵니다. 이 대답에서 예수님은 내가 그리스도인 것은 말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알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은 예수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노력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보고 그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되었던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의 양이었기 때문입니다 (26, 27절). 예수님과의 관계가 목자와 양의 친밀하고도 특별한, 전적인 신뢰의 관계로 들어간 사람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통해서 그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아는 것은 예수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음으로 가능해집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먼저는 교회생활을 통해서 가능해집니다. 교회생활은 예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는 토대입니다. 예배, 목장, 친교, 선교, 봉사,...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지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이렇게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근거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돌아가시고, 그 후에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주님이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천국을 보증하시는 영원한 생명의 경험을 한 이들이 곧 예수님을 목자로 모시고 있는 양들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대한 증거는 우리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여러분 안에는 이 영원한 생명이 싹트고 있습니까? 이 생명 속에서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닮는 삶으로 변화되어가는 욕구와 능력이 샘솟고 있습니까?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주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생명의 능력이 저와 여러분 안에서 경험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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