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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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5:1-9>
 
1.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서 먹되,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
2. 어찌하여 너희는 양식을 얻지도 못하면서 돈을 지불하며, 배부르게 하여 주지도 못하는데, 그것 때문에 수고하느냐? "들어라,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너희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와서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언약을 맺겠으니, 이것은 곧 다윗에게 베푼 나의 확실한 은혜다.
4. 내가 그를 많은 민족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많은 민족들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다."
5.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올 것이니, 이는 주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시기 때문이다.
6.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7.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8.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9.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입니다>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6절)” 이런 문장을 읽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의 신앙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이사야 예언자가 어떤 상황에서 이 말씀을 선포했는지를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이사야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와서 수십 년이 지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상대대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자신들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선민이라고 믿었으나, 나라가 멸망하고 사람들은 바벨론으로 잡혀갔습니다. 남은 사람들도 초토화된 유대지역에서 바벨론 관리들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멸망한 뒤에 이들의 삶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점점 잃어갔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무기력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퍼져갔을 것입니다. 교회에 나와 봐야 별로 잘 되는 일도 없고, 하나님의 능력도 경험되지 않는다 여기며 하나님에 대해 냉담한 상태로 들어가는 오늘날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은 강력하고 화려하던 바벨론의 정치와 경제, 문화와 종교에 기울어지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신앙이 없이도 바벨론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길이 보였기에 그들은 하나님을 찾거나 부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지금이 바로 여호와를 만날 때이고, 여호와를 가까이 모실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은 당시 대다수의 유대인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자기의 나라를 멸망하게 둔 하나님을 찾고 모시라니요. 이사야는 왜 이런 말도 안되는 것 같은 권면을 한 것일까요? 물론 이사야는 페르시아가 점점 힘을 얻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바벨론을 멸망시킴으로 자기 나라가 회복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정세에 대한 믿음만을 가지고 이와 같은 담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는 없습니다. 

이사야는 더욱 근본적인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삶을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헛된 것에 마음을 두고 있어서 그 영혼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2-3절). 바벨론 문명은 아무리 화려해도 영혼의 참된 양식이 될 수 없기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유대인들이 함몰되어 길들여졌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의 물질 숭배적이고 자기 숭배적인 자본주의의 삶에 길들여져 가는 우리들을 향한 말씀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사야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신앙이 없어도 바벨론에서 나름대로 살만하기에, 잘만하면 거기서도 출세할 수 있기에 그 속에 잠겨서 사는 것이 편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적당하게 편승해서 살아가는 유대인 대중들과 같습니까? 아니면 예언자의 전통에 서서 바벨론 문명을 거부하는 이사야와 같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고 좇기 어려운 이유는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8-9절).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생동안 신앙생활을 해도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기의 생각으로 삽니다. 독단, 확신, 연민...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들을 때뿐이고 돌아서면 자기의 뜻대로 밀고 나갑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기에 우리는 삶의 과정에서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선택을 하며 삽니다. 이것이 불신의 삶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길이 우리의 길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경험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이제 저의 첫 질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대답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에 마음을 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기존질서에 쉽게 길들여지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찾을 때, 그 분에게서만 올 수 있는 자유와 구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1:28-30). 이 길을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가시고 배우고 믿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이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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