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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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영우 박사가 아내되는 석은우 여사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당신을 처음 만난게 벌써 50년전입니다.
햇살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예쁜 여대생 누나의 모습을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손을 번쩍 들고 나를 바래다 주겠다고 나서던 당돌한 여대생,
당신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날개없는 천사였습니다.
앞으로 함께 할 날이 얼마남지 않은 이 순간에 나의 가슴을 가득 채우는 것은 당신을 향한 감사함과 미안함입니다.
시각장애인의 아내로 살아온 그 세월이 어찌 편했겠느냐.
항상 주기만 한 당신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해서,
좀 더 배려하지 못해서,
너무 많이 고생시킨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지난 40년간 늘 나를 위로해주던 당신에게 난 오늘도 이렇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더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떠난 후 당신의 외로움과 슬픔을 함께 해주지 못할 것이라서..
나의 어둠을 밝혀주는 촛불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