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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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0:1~8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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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목사 2016.06.12 02:13

    광야라는 단어는 묶여 있는 곳, 절망의 장소, 고난의 현실을 표현하는 이미지입니다. ‘사막’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래와 햇빛과 바람 속에 독충과 죽음의 삶이 공존하는 곳. 그래서 성경은 유대 지역의 남쪽 사막지대인 ‘네게브’를 떠올릴 때는 자주 죽음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던 것 같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가 외쳤던 장소는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의 장소를 의미합니다. 아픔의 공간, 관계가 깨어지는 것 같은 시간, 세상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의 장소를 말합니다.

    그런데 4-5절은 이런 광야같고 사막같은 우리의 삶이 변화될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길이 평탄해지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그 삶의 변화를 다른 사람들도 함께 보게될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죽음과도 같은 광야와 사막의 삶이 평탄케 바뀌게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행동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2절의 말씀은 “위로”의 정의를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위로하는 것은 마음에 닿도록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두 가지의 방향이 존재합니다.


    1) 우리의 마음에 닿는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우리가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하는 무조건적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2절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위로는 우리의 죄에 대한 벌이 이제 끝났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받은 것으로 충분하니까 이제는 됐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벌의 끝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은 내 삶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면서 “이제 됐다”고 얘기하시는데, 왜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말하며 여전히 죄의식 속에 사로잡혀서 소극적으로 살아갑니까?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우리의 모든 죄를 이제 잊었다고 하는데 왜 우리는 아직 부족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거나 사명의 삶을 걸을 수가 없다고 말합니까? 하나님의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위로가 우리의 마음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사명의 삶으로 나가는 삶이 능동적이고 편안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로부터 나가는 위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해서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말씀하시는 위로가 우리의 마음에 닿았다면, 우리도 누군가에게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끝까지 마음에 품고 그것을 날마다 묵상하며 살지 맙시다. 용서는 복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복수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기도하는 중에 복수의 한계를 분명하게 하십시다. 우리의 복수의 한계는 말씀에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에베소서 4:26-27)

    언제까지요? 해지기 전까지! 얼마만큼이요? 죄를 지어 나와 상대방이 해를 당하기 전까지!


    내가 먼저 이렇게 살기는 자존심이 상합니까? 우리의 삶은 들의 꽃이나 풀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날에는 누구나 우리 인생의 끝인 공평한 죽음을 경험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유한하다면, 그리고 그 삶의 끝을 향해서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면, 영원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사랑하다 왔습니다”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삽시다. 자존심을 세우며 상대를 이기려 하기보다 예수님으로 우리의 마음에 닿는 위로를 주신 주님을 알고 믿는 사람으로, 위로의 삶을, 사랑의 삶을 함께 살아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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