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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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을 즈음에 저와 제 아내는 뉴햄프셔 하노버에서 민애의 졸업식을 마무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졸업식을 주일에 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 시간을 확인해 보니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주일예배는 어떻게 하나 난감한 마음이 들었는데, 참 감사하게도 딱 한 교회, 하노버 루터란 교회가 주일 이른 아침 7시 30분 예배가 있었습니다.


산호세 시간으로는 새벽4시에 저희 온 가족이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졸업식에 참석한 후에, 민애가 부탁한 대로 민애 졸업식에 참석한 후배들을 위해서 학교 근처에서는 먹기 힘든 한국음식을 대접할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음식을 준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산호세 저희 집에서 엘에이갈비와 돼지 불고기 그리고 낚지 떡볶이를 다 익혀서 냉동시킨 후 가져가기로 하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아내가 몸살이 나서 음식 맛을 내는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을 제가 해야만 했는데,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들었습니다. 평상시에 목장 식구들을 섬기기 위해서 자주 많은 음식을 하시는 목녀님들과 주일 친교팀에서 섬기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힘들고 성가신 일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힘들어도 즐겁게 주방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즐겁게 섬기시는 시온영락 가족 여러분을 생각하며 감사가 더 풍성해 지고, 또 제가 저의 딸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하나님의 자녀 된 저를 사랑하실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제 마음이 더욱 더 넉넉해졌습니다.


민애 졸업식이 끝난 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뉴욕으로 가서 사흘을  보낼 예정입니다. 희민이가 뉴욕에 있는 블룸버그라는 회사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월요일(6/9)부터 바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희민이 없이 셋이서 시간을 보내고, 희민이가 퇴근하면 저녁 때 온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나머지 사흘은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토요일 오후 산호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민애가 입학할 때부터 졸업 때는 온 가족이 나이아가라 폭포에 한 번 가보자 말했는데, 어쩔 수 없이 희민이는 뉴욕에 두고 저희 셋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의 일정을 알려드리면서도 성도님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자꾸 솟아납니다. 팍팍한 이민 생활에 십년, 이십년을 미국에 살면서도 근처에 있는 레이크 타호조차 요세미티조차 제대로 못 가본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께도 저에게 주신 것보다 더 풍성한 축복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저는 아이들과 함께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오늘”을 누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내일에 대한 염려 때문에 “오늘”을 살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가 버려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둘 다 내 것이 아닙니다. “오늘”만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Present=선물, 현재)”입니다. 다른 것은 내일로 미루어도 사랑하는 일만큼은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부모님도, 아내도, 남편도, 자녀들도 그리고 VIP님들도 기회가 주어진 “오늘” 최선을 다해 사랑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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